부의 추월차선

부의 추월차선

  • M. J. 더마코
  • 토트 출판사

부의추월차선

오랜만에 읽는 자기계발서로 예전에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좀 더 구체적으로 사업을 하라는 메세지를 역설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자기계발서도 시대와 시류에 따라 변화되나 보다. 스스로의 성장, 성찰 등을 강조하는 책과는 다른 결이 느껴졌다.

책의 내용은 사업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부의 추월차선임을 말하며, 이를 위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저자의 경험과 엮어 담고 있다. 많은 수익이라 하면 근로 소득으로는 이룰 수 없는 수준의 부를 얘기하며, 이는 사업을 통해 이룰 수 밖에 없음을 반복적으로 역설하고 있었다. 사업을 준비하거나 하고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또 하나의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나는 내 시간을 돈과 맞바꾸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나의 시간과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근로 시간에 대한 보상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절대 추월차선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영원히 나의 시간과 자유를 부의 축적을 위해 소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고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고 부에 대한 인식을 다시 생각해보게끔 한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나는 아이디어에 집착하지 않고 실행을 할 것이다.

그리고 실행력에 대한 강조 또한 긍정적으로 읽혀졌다.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보다 적당히 좋은 아이디어를 세상에 없던 수준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사업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쓰이지 않으면 그 의미가 바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실행력을 중요시하는 부분도 많은 공감이 되었다.

통제력을 강조하는 점 또한 많이 공감되었다. 모든 일이 나의 통제력 안에서 굴러가게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주체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나의 통제력 안에서 일이 굴러가게끔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감이 되었다.

저자의 조금은 결과론적인 경험이 다소 껄끄럽게 느껴질수는 있지만 하는 이야기들은 충분히 일관성 있고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다른 독자들의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조금의 긍정과 공감을 이끌어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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