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전쟁
핀테크전쟁 - 브렛 킹 지음
이 책에서 나타나는 핀테크의 주요 발전 방향은 크게 대출분야와 디지털화폐, 그리고 페이먼트분야가 주를 이루는 것 같다.
대출은 은행이나 자본금이 많은 회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p2p 방식의 여신, 그리고 소셜 커뮤니티와 인간의 행동분석학, 심리학을 이용하여 기존의 은행이나 일부 대부업체 위주로 진행되던 대출의 형태와 발전방향의 변화가 상당이 흥미로웠다.
나는 지금 정보와 기술만으로 금융권을 움직이고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에 살고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화페가 가지는 강력한 힘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디지털화폐의 특성상 통제가 어렵다. 따라서 이를 악용하면 탈세, 돈세탁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동시에 디지털화폐라는 특성상 소액거래에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디지털화폐의 강점인 것 같다. 모바일 폰을 이용해 태그한번으로 어쩌면 음성인식을 통해서 커피값을 지불하고 친구에게 빌린돈을 갚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디지털 화폐가 중심이 될 것 같다.
결제수단의 발전은 저항을 없애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에서는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지출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결제수단의 발전은 점점 쉽고 간편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이를 잘못 이용하면 나의 재산을 금방 탕진해버리게하는 블랙홀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간편함을 나의 자산을 소비하는데 활용할것이 아니라 이를 유용하게 관리하고 수익을 만들어 내는, 하다못해 낭비하지 않게하는 수단으로 이용해야 겠다
재무관리의 성격도 변화하고 있음을 볼수 있다. 얼마전 읽었던 책에서도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재무관리의 실체는 금융서비스의 판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금융 소프트웨어는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여 개인의 재무상태와 수입 및 지출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의미의 재무설계를 도와준다. 그리고 모바일 환경의 발전과 더불어 실시간으로 개인의 지출과 자산관리를 모니터링 해줄 수 있게 된다니 얼마나 놀라운가?
소셜미디어와 금융업의 융합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페이스북 메세지로 대출상담을 하고, 은행은 상품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고, 더 나아가 카카오톡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 상담이 이루어지면 정말로 은행지점이 더이상 필요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모바일과 웹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은행지점의 필요성을 반추하게 하고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서 은행지점이 없더라도 많은 예금을 모으는 은행이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미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페이스북으로 송금을 하는 시대가 다가올것이라는 것이다. 웹, 소셜미디어, 미디어의 영향이 오랫동안 기존의 방식만이 고수되어 왔던 금융계를 뒤엎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큰 영향을 받고 있으니 다른 여러가지 사업역시 이 새로운 시대흐름을 빗겨나갈 수 없을 것 같다. 미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인사이트가 생긴 것 같다.
다 읽지는 못하였지만, 금융지식에 무지한 공대생인 나에게 핀테크의 개념과 동향에 대해서 알수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금융계의 흐름과 작동원리,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