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교사 도전기
2학년 1학기 중간시험이 끝났다. 생각보다 많이 실망스러운 시험 결과, 그리고 슬픔에 잠긴 나라 분위기까지, 내 몸과 정신까지 힘들게 했던 거 같다. 그래도 다시 힘을 내야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어보았다. 그리고 기분전환도 해볼 겸, 좀 많이 한가해져서 얼마 전에 여자친구가 빌려준 책을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다. 별 기대 없이 읽었지만 많은 에너지를 주는 책이었다.
대학을 갖 졸업한 청년의 도전을 보면서 그 안에 있는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책 속 주인공은 그렇게 탁월한 리더십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뛰어난 지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비전에 대한 목표와 믿음 하나로 그토록 많은 성과와 자신의 비전을 이뤄내고 그 비전을 발전시켜나간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믿음과 열정이 느껴졌고, 그게 나에게 에너지가 되어주는 거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눈앞의 결과로 우울해하던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지금 당장의 결과가 아닌 저 멀리에 목표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고, 내 비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준 좋은 책인 거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선생님이라는 자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 속 주인공이 느낀 것이 무엇인지 알 거 같았다. 얼마 전 세월호 사건에서 마지막까지 제자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는 선생님들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간간이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 선생님의 자리에 서서 문제가 붉어지기도 한다. 글쓴이가 TEACH를 통해 지적한 점이 바로 이점이 아닐까? 물론 아주 극소수의 문제이겠지만, 그래도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세월호와 함께 물에 잠겨가는 우리나라를 인양해야 할 그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가르침과 배움을 주는 자리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할 거 같다. 그래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을 가르칠 선생님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께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